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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좋아하는 태백시…이번에는 ‘단풍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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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좋아하는 태백시…이번에는 ‘단풍 조형물’

3억 4400만 원짜리 철암단풍축제장 설치 추진

상징 조형물 과다 설치로 눈총을 받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이번에는 철암지역에 추가로 조형물 설치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철암동 단풍축제장에 ‘철암단풍향기마을 조형물 설치사업’ 추진계획을 지난 4월 수립해 입찰공고, 제안서 참가업체 현장설명회, 제안서 접수, 평가위원회 개최 절차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 6월 22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단풍향기 나빌레라’, ‘하트 포토존’, ‘모자 포토존’등 3가지 조형물을 제출한 서울지역 S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태백시 철암동 단풍축제장에 설치 예정작품인 '단풍향기 나빌레라'. ⓒ프레시안

태백시 관계자는 “철암단풍축제장에 단풍을 테마로 한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 제공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철암단풍향기마을 조형물 설치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오는 10월 철암단풍축제 이전까지 설치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기존에 설치한 상징 조형물 대부분이 태백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무용지물로 방치되는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추가로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는 “태백시 곳곳에 설치한 상징조형물은 예술성과 작품성이 의심스럽고 실제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철암단풍축제장에 3억 4400만 원을 들여 다시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지난 2005년 해발 920미터 삼수령에 ‘삼수령 상징 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민선 6기 산소도시 상징조형물까지 총 8개 조형물에 예산 27억 8800만 원을 지출했다.

이 가운데 2009년 태백산 국립공원 입구에 3억 5900만 원을 들여 아치형태로 설치한 LED 문자전광판 조형물은 전광판이 수년 째 망가진 채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설치된 아치형태의 거대한 상징조형물은 전광판이 망가진채 방치되고 있다. ⓒ프레시안

또 2013년 태백산 당골광장 인근의 7선녀, 태백산 향연, 태백산 상징 조형물 3점(4억 8000만 원 투자)도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는 등 과다설치 및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된다.

태백지역에 설치된 조형물은 이밖에 고원체육도시 상징조형물(종합운동장), 고원스포츠 레저도시 상징조형물(동점동 도경계), 양대강 발원지 상징조형물(검룡소), 산소도시 상징조형물(싸리재 터널), 사랑의 채워가는 통리 상징조형물(통리)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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