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강원 태백시의회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태백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제230회 임시회 본의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으로 통합민주당 김길동 의원, 부의장에 무소속 문관호 의원을 선출했다.
당시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소속 2명의 시의원과 무소속 1명의 시의원 등 3명의 시의원은 의장단 선출에 불참하면서 제8대 의회가 출발부터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어 지난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고 있는 태백시의회 제231회 임시회는 제8대 시의회에 대한 태백시의 업무보고로 개최되고 있으나 일부 시의원들은 시정감사 수준의 강도 높은 질의를 펼쳐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 열린 업무보고는 퇴근시간을 1시간이나 넘긴 오후 7시에 종료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일부 시의원의 요청으로 부시장의 출석을 요청하는 바람에 장일재 부시장이 출석했으나 민선 6기 시장직무대행시절 업무(지역경제 활성화)를 질의하면서 군기잡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초선 의원들은 대부분 열성적으로 의정에 임하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은 업무보고 회의시간에 자주 자리를 비워 제8대 의회는 출발부터 불성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방정가에서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다짐해놓고 출발부터 불협화음과 불성실한 의정활동을 보이는 것은 문제”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여건을 감안하면 일치 단합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지역주민들에게 걱정만 안겨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길동 태백시의장은 “의장단 선출 시 일부 의원들의 불참은 의원 당사자들이 결정한 일”이라며 “부시장 출석과 질의관련 문제는 의욕이 넘쳐 생겨난 일로 오해를 풀었으며 회의시간에 모두 열심히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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