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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지역 교통신호등, 운영시간 타당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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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지역 교통신호등, 운영시간 타당성 논란

경찰서 ‘교통안전’ vs 시민들 ‘불편’

강원 태백지역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교통신호등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교통신호등 운영에서도 차량통행이 뜸한 야간이나 주말의 경우 평일과 다름없이 운영하면서 원활한 차량소통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태백시에 따르면 7월 현재 태백지역 주요 교차로에 설치, 운영 중인 교통신호등은 태백노인회관 교차로 등 총 43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설치된 태백시 상장동 여성회관 입구 교통신호등. ⓒ프레시안

태백시는 지난 2016년 황지동 후지야마 음식점 교차로와 1대림아파트 등 2곳에, 이듬해 2017년에는 문곡소도동 체전교~고원아파트 간 교차로 4개 구간 등 모두 6곳에 교통신호등을 설치했다.

태백시의 교통신호등 설치비용은 2016년 6000만 원, 2017년 2억 9000만 원, 2018년 1억 1400만 원 등 최근 3년간 4억 6400만 원을 지출했다.

이어 올 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상장동 여성회관 입구 교차로, 소도 5주공 입구 등 2곳에 설치하면서 2018년 교통신호등 설치사업을 마무리했다.

차량운전자들에 따르면 최근 설치된 상장동 여성회관 입구 교차로, 종합경기장 주변 도로,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입구 등의 경우 짧은 거리에 3중, 4중의 교통신호등이 설치되면서 불편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특히 차량운전자들은 출퇴근 시간이 지나 차량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시간과 한적한 지역의 도로에서도 오후 10시까지 교통신호등을 가동해 차량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차량 운전자 남모(태백시 소도동)씨는 “소도지역은 오후 6시가 지나면 차량 통행이 가장 적은 곳인데도 밤 10시까지 교통신호등을 가동하는 것은 문제”라며 “아울러 토요일과 일요일 등 휴일에도 차량통행이 뜸한 지역은 주간부터 점멸등으로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주민 민원과 사고위험이 많은 교차로에 대해 설치 필요성이 있을 경우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회를 열어 통과될 경우 설치를 결정하게 된다”며 “설치비용은 태백시가 부담하지만 운영, 관리는 경찰에서 한다”고 밝혔다.

또 태백경찰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절차에 따라 교통신호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교통사고 빈발지역과 사망사고가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교통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태백시 상장동 고원예식장~오투리조트 입구 교차로는 오후 8시께 통행차량이 전무하지만 교통신호등은 야간 10시까지 가동하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올 들어 태백지역에서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는 모두 7건이지만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현재 태백시에 등록된 차량은 모두 2만 1000여 대에 달하고 있다.

태백시 인구는 지난 2010년 5만 864명에서 2012년 5만 인구가 붕괴된 이후 6월 말 현재 4만 5583명으로 급감했다. 연평균 660명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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