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8년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13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평등을 일상으로, 모두가 행복한 전라남도!’라는 슬로건 아래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용재 도의회 의장, 도의원을 비롯한 도내 여성단체 회원과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일상생활 속에 성 평등 의식과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념행사는 성 평등 사회 구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 성 차별 개선과 성 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연대, 일상에서 평등을 실천하려는 노력들에 대한 퍼포먼스,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됐다.
또한 남녀 임금 격차를 나타내는 ‘젠더코인’ 배지를 달아 일상에서 여성이 받는 차별적 현실을 알림으로써 실질적인 성 평등 관심을 유도했다.
젠더코인은 최근 페이 미투(Pay Me Too)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남성이 100만 원 받을 때 여성은 51만 7천 원을 받는 41.3%의 페이 갭을 100원짜리 동전으로 상징한 것이다.
이와 함께 1천여 명의 모든 참여자들이 동참해 ‘평등을 일상으로, 모두가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타월 퍼포먼스도 펼쳤다.
김영록 도지사는 “여성이 행복한 곳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므로 여성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며 “수레의 양 축인 도와 여성단체가 양성평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10만 인재 키우기 프로젝트 추진 ▲경력단절 여성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전남여성프라자를 전남여성가족재단으로 확대 개편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개설 등 출산환경 개선 ▲결혼부터 육아까지 맞춤형 여성정책 추진 등 여성이 행복한 전남 실현을 위한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전남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는 부대행사로 20여 시군 희망 업체들이 참가해 여성 창업,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일·가정 양립 캠페인을 펼쳐 여성의 다양한 사회 참여활동을 확인하는 장이 펼쳐졌다.
‘양성평등주간’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 남·녀 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 대통령령으로 제정됐다.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이다. 양성평등 주간을 기념해 여성가족부와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실정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시작된 여성주간이 2015년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바뀐 이래 올해로 스물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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