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3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자제가 상승,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내수경기 침체, 고용환경 변화 등 산적한 대내외 부정적 경제요건 등이 고용환경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전북 도내 114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8년 3/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88’로 조사됐다.
2015년 2/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2018년 2/4분기 실적지수도 ‘73’을 기록하며, 어려운 지역경제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업체감경기를 뜻하는 BSI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 전망치는 화학(112), 전기전자(108) 업종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외 업종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전라북도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 업종이 올해 들어 계속해서 하락세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 전망치는 수출, 내수, 매출, 영업이익에 있어 모든 항목이 기준치 ‘100’을 하회했고, 지난 상반기 긍정적 전망을 보였던 수출도 3분기에는 기준치 이하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고용환경 변화(46.0%)’거 꼽혔고, 이어 ‘환율 변동(18.5%)’, ‘유가 상승(11.3%)’, ‘금리인상 가능성(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선홍 회장은 “자금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전북지역 기업들은 급변하는 고용환경과 환율변동,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부정적 경영환경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장기적인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미래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