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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석회석 폐광지에 세계적 관광단지 조성 눈길

캐나다 빅토리아 ‘부차드 가든’ 뛰어넘는 수준

강원 동해시가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해 국내 최초의 ‘복합체험 관광지’ 조성계획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밝힌 삼화동 무릉3지구 쌍용양회 폐광지에 대한 무릉 관광지 개발배경은 기존의 단순 복구 개념을 탈피해 석회석 광산 고유의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활용한 복합체험 관광지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동해시의 개발계획은 석회석 채굴로 인해 생긴 호수 2곳과 주변 산과 계곡 등 총 103만 3180평방미터(약 32만 평) 규모의 폐광지에 정원관광지, 가족 체험, 이색체험,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이 지난 10일 무릉3지구 쌍용양회 폐광지에서 복합체험 관광지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동해시

이곳에는 에메랄드 빛 호수와 주변 자연생태계를 활용한 힐링공간을 만들고 1200미터 길이의 짚라인(2라인), 무궤도열차, 모세의 다리, 스카이 브릿지, 크리스탈 프라자, 수변무대, 전망대, 스카이빌리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무릉 복합체험 관광지 조성이 메인사업이라면 보조사업으로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조성, 무릉계곡 종합 정비, 무릉건강생명 휴양지 조성사업이 함께 추진되면서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10년간 추진되는 무릉권역 종합개발 사업은 국비 480억 원을 비롯해 지방비 643억 원, 민자 771억 원 등 총 1894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제껏 석회석 폐광산은 잘려나간 산지를 흙으로 메꾸고 나무를 심는 산림복구 차원에 머물렀지만 무릉 복합체험 관광 사업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라며 “이색체험과 독특한 관광을 접목시킨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심 시장은 “무릉권역 종합개발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연계되는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버려진 폐광산을 창조적 복구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석회석 폐광산의 대표적인 재개발 성공사례는 캐나다 밴쿠버 섬의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s)을 꼽을 수 있다. 전체 면적은 22만 2000평방미터(6만 7330평)으로 무릉3지구의 22% 수준이다.

지난 1904년 석회석 개발로 황폐화된 폐광산에 광업주의 부인(제니 부차드)이 꽃을 심으며 시작된 부차드 가든의 역사는 세계 각국의 꽃을 5가지 테마로 심고 가꾸며 세계적인 꽃 정원으로 알려지게 됐다.

캐나다 정부는 브차드 가든 100주년이 되던 지난 2004년 이곳을 국가 역사 유적지로 지정했다. 입장요금이 3만 원이 넘지만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정도로 공헌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캐나다 브차드 가든 전경. ⓒ브차드 가든

계절별로 입장요금이 다른 부차드 가든은 수시로 분수쇼와 공연이 펼쳐지고 여름이면 불꽃놀이 축제, 12월에는 나무에 형형색색의 등을 부착해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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