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얼음골 사고재배 농가 들은 ㈜K회사의 살균제 M농약을 살포한 뒤 농약 약해피해를 입어 올해 사과농사를 망쳤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를 벌였다.
얼음골사과 재배 농가들은 K회사 M농약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 대응하고 있다.
대책위는 10일 밀양시청 앞에서 얼음골사과 재배농가 250여명이“K 회사는 농민 다 죽인다, K농약을 사용하지 말자, 농약생산을 즉각 중단하라, 즉각 보상하라” 등 핏켓을 내걸고 집단시위를 벌였다.
얼음골 사과재배 445농가(230만㎡)는 사과 꽃이 지고 낙과 직후 첫 방제 기간인 지난 4월 28일부터 5월3일까지 ㈜K회사의 살균제 M농약을 살포했다.
대책위는 “이 농약을 살포한 사과는 과피가 매끈하지 않고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동녹현상'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다른 농가들은 '동녹현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음골 사과재배 농가들은 “농약 약해피해가 분명한데도 K회사 측 관계자가 2회 방문하고 피해보상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원장 L(60)씨는 "k회사 측은 사과 약해피해를 인정하면서도 피해 보상을 회피하고 다음해 다시 실험해서 약해 피해가 있을시 피해보상 하겠다" 며 "이는 회사가 얼음골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약을 임상 실험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K회사 관계자는 "농약 약해피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자사의 농약만 살포할 경우 문제가 없다" 며 "회사 관계자들이 2회에 걸쳐 200여 농가에 대해 농약 살포한 제품, 증상 등을 조사를 한 결과 농약 보다는 칼슘, 전착제 등 혼용한 것이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약해 피해를 입은 얼음골사과와 해당 농약 빈병을 쏟아 부으며 피해 보상을 요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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