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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이화영·전혜숙 공천 취소…천정배는 '송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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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이화영·전혜숙 공천 취소…천정배는 '송파을'

신경민, 결국 영등포을… 유종일은 여전히 오리무중

민주당이 강원 동해·삼척의 이화영 전 의원과 서울 광진갑의 전혜숙 의원의 공천을 결국 취소했다.민주통합당이 당내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역 향우회 간부들에게 금품을 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혜숙 의원 공천을 철회하고 이 지역에 김한길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또한 천정배 의원의 송파을에 배치됐다. 송파갑에는 전현희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방송사 파업이 진행되는 여의도가 포함된 영등포을에는 신경민 대변인이, 동대문갑에는 안규백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민주당은 14일 밤 최고위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

하지만 임종석 사무총장이 공천을 반납한 성동을 후보는 결정되지 않았다. 게다가 수도권 전략후보로 정해진 유종일 KDI교수의 진로도 오리무중이다.

오락가락했던 이화영 거취

특히 이화영 전 의원의 공천 취소는 민주당의 난제였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앞으로 이런 (도덕성) 기준에 저촉되는 사람들도 결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이화영 전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 하지만 이 전 의원이 마음을 바꿔 결단을 미뤘고 "공천 철회"보도가 나왔다가 당이 이를 부인하는 등 혼란상만 길어졌다. 한 대표도 14일 9개 지역민방 초청 토론회에서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는데 언론에서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결국 공천취소라는 강수가 나온 것. 이 전 의원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서 정치자금을 받고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신계륜, 이부영 전 의원도 도덕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민주당은 "사면 복권을 받은 그들은 다른 케이스"라는 입장이다.

천정배, 김한길, 신경민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배치를 놓고도 복잡한 상황이 전개됐었다. 구로 지역구 출신인 김한길 전 의원의 경우 '한명숙의 히든카드'로 떠올랐지만 영등포을, 중구 등 여러군데서 거론만 되다가 결국 자신의 기반과 정반대편인 서울 동부권의 광진갑에 낙점됐다. 지도부에 거취를 일임한 천정배 의원도 노원갑, 서대문을 등 일부 강북 권역 공천이 검토됐다가 '험지'인 송파을을 배정받았다.

신경민 대변인의 경우 비례대표 쪽으로 기우는가 했지만 언론계에서 "다른 언론인 출신을 비례대표에 배정하기 위해서라도 신 대변인은 지역구로 나가는 게 맞다"는 압박이 강했다는 후문이다.


'경제 민주화' 상징 유종일은 어떻게?

민주당의 공천과 논란의 거의 종결됐지만 남은 문제가 없진 않다. 특히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으로 경제개혁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유종일 KDI교수 문제가 그렇다. 당초 전주 덕진에서 표밭을 갈고 있던 유 교수를 '수도권 전략후보'로 끌어올린 민주당은 아직 답이 없다.

유 교수 출마지로 한국은행 소재지인 서울 중구, KDI 소재지인 동대문갑 등이 거론됐지만 그 두 자리는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호준 지역위원장과 구 민주계 출신인 안규백 의원이 꿰찼다. 일각에선 유 교수의 강남벨트 배치설도 거론되지만 민주당 내 진보파인 정동영, 천정배, 유종일을 모두 강남권에 내보내면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임종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성동을에 임수경 씨를 공천하는 안을 놓고도 찬반 양론이 갈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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