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각종 사고로 인해 그간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해 왔던 천연기념물 '부엉이 삼형제'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부엉이 삼형제는 솔부엉이 2마리, 수리부엉이 1마리로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시는 지난 5월 한 주민으로부터 광양읍 한 음식점에서 부엉이가 유리에 부딪쳐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솔부엉이 1마리를 구조했다.
이날 구조된 부엉이는 각종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움에 따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보내져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었다.
시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부엉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방생의 적기라는 판단에 따라 광양읍 서산 지역에 방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그동안 치료를 받았던 솔부엉이 2마리와 수리부엉이 1마리를 광양읍 서산에 놓아주며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줬다.
이번에 방생된 광양읍 서산은 솔부엉이와 수리부엉이 등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김경수 문화재팀장은 "광양읍 지역은 서산과 서천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며, "이번에 방생된 부엉이 삼형제들이 건강히 잘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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