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2018년 1회 추가경정예산을 당초 예산보다 1192억 원(7.9%)이 증가한 1조 6225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이달 16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차 추경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927억 원(8.2%)이 증가한 1조 2247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265억 원(7.1%)이 늘어난 3978억 원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차 추경예산안의 편성 방향에 대해 이 시장은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에 대한 대응투자, 지역 간 균형발전, 시민과의 대화 등에서 제기된 생활불편사업 등 현안 수요와 추가 교부된 국비사업, 조직개편에 따른 인건비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밝힌 2018년 1차 추경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세입예산안의 경우 당초예산 편성 이후 추가 교부된 지방교부세 244억 원과 국고보조금 79억 원을 정리하고, 2017회계년도 결산에 따른 잉여금 774억 원 등 보전수입 842억 원, 추가 세입이 예상되는 세외수입 26억 원 등을 조정했다.
또한 세출예산안은 우선, 정부 일자리 추경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선정된 5개 사업에 21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이를 통해 일자리 122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 농업벤처 창업가들이 교육, 기술연구 등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창업빌 조성에 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아이템을 미리 시장공간에서 검증하는 ‘세종 청년창업 챌린지랩 운영’에 7억 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당초 예산 2862억 원보다 83억 원(2.9%)이 증가한 2945억원을 편성해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어르신들의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11억 원을 투입해 경로당 460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화재보험과 책임보험 가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어린이집 8개소를 국공립으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으로 9억 원,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운영에 4억 1000만 원을 반영했다.
‘수송 및 교통’ 분야에는 당초 예산 743억 원보다 164억 원(22.0%)이 증가한 907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 버스노선 확충에 따른 도시교통공사 차량 구입 및 운영을 위해 51억 원, 장애인 등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 지원센터 관제시스템에 1억 1000만 원, 도로구조물 유지보수에 14억 원, 연동면 철도횡단박스 설치에 8억 원 등을 각각 지출할 예정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당초예산 3331억 원보다 266억원(8.0%) 늘어난 3597억 원을 편성했다.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에 24억 원,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생활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면 지역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24건에 15억 원을 반영했다.
‘환경보호’ 분야는 당초예산 2286억 원보다 183억 원(8.0%) 증가한 2469억 원을 편성했다.
조치원 남리에 시행중인 비점오염저감시설(인공습지) 설치에 당초 예산 보다 33억 원이 늘어난 52억 원을 반영했고 전기자동차 구매 사업에 17억 원을 증액해 승용차 80대, 초소형차 20대 등 100대에 대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당초예산 647억 원보다 42억 원(6.6%) 늘어난 689억 원을 편성,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공연예술연습장 조성 준비를 위해 4억 4000만 원, 육군방공학교 테니스장 시설 개선에 2억 2000만 원,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세종대왕 즉위 재현 및 어가행렬을 추진하기 위해 세종축제에 3억 50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이중 공연예술장 조성예산은 조치원읍 죽림리의 조치원청소년수련시설 리모델링사업(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에 리모델링비 15억 원과 3년간 운영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농림 분야’는 당초예산 778억 원보다 54억 원(7.0%) 증가한 832억 원을 편성했다.
GAP농산물 장려금 지원을 당초 예산보다 1억 3000만 원 늘려 안전농산물인증벼(삼광벼) 재배를 장려하고,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에 1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당초예산 356억 원보다 35억 원(9.8%) 증가한 391억 원을 편성했다.
전의전통시장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10억 원을 투입, 전의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2억 5000만 원을 편성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10억 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4억 원,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에 5억 5000만 원을 반영했다.
시는 이외에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이행을 위해 시청광장 시민개방시설 조성에 5억 원, BRT승강장 쓰레기통 설치에 5000만 원을 반영했으며 북교류협력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 원 등을 적립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 법정전출금 123억 원,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운영비(일반직 229명 등) 127억 원도 반영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사업의 타당성 등을 꼼꼼히 살펴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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