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한가운데를 천천히 가로지르는 이앙기에는 더 이상 사람의 손길만 의존하지 않았다. 스스로 방향을 잡고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는 자율주행 농기계가 모내기 풍경을 바꾸고 있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에 스마트농업 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오고 있다.
21일 화성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장안면 독정리 일원에서 ‘자율주행장치 활용 모내기 시연회’를 열고 디지털 농업기술 확산에 나섰다. 행사 현장에는 윤성진 화성시장 권한대행과 농업인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시범사업 참여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첨단 농업기술을 직접 살펴봤다.
이번 시연회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심화되는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자율주행 농기계의 현장 활용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화성지역 벼 재배 현황과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소개를 비롯해 벼 신품종 실증시험, 수향미 품질관리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노동력 절감형 벼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윤성진 권한대행도 직접 자율주행 이앙기에 올라 모내기 작업을 체험하며 스마트농업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자율주행 키트와 농업용 드론, 토양 스캐너 등 다양한 첨단 농기계가 전시돼 농업인들의 발길을 모았다. 농기계 전문업체 관계자들이 장비 작동 원리와 활용 방안을 설명하며 디지털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시는 2023년부터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기술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윤성진 시장 권한대행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농기계와 디지털 영농기술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꾸준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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