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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빛 아래 쉼표 하나’ 홍천 용소계곡 따라 힐링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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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빛 아래 쉼표 하나’ 홍천 용소계곡 따라 힐링 트레킹

숲은 깊었고 계곡물은 비취색을 띠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물줄기를 따라 걷는 발걸음은 싱그러운 봄의 생명력으로 가득했다. 지난 9일 홍천 9경 중 하나인 내촌면 용소계곡 일원에서 ‘용소 물빛 트레킹’이 열렸다.

홍천군과 강원관광재단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빨리 걷기’보다는 ‘깊이 머무르기’를 택한 3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용소 물빛 트레킹. ⓒ홍천군

◇ “서두를 필요 있나요?”…자연과 속도 맞춘 산책

참가자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물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숲길을 걸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단연 ‘간식 피크닉 키트’였다. 계곡 옆 너른 바위나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은 참가자들은 제공된 키트를 펼쳐놓고 소풍을 즐겼다.

‘용소 물빛 사진관’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을 손에 쥔 채 서로의 웃음을 담아내는 모습은 흡사 학창 시절 소풍을 연상케 했다.

◇ 숲길 끝에서 이어진 온기, 지역 상권으로 흐르다

주최 측이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한 ‘홍천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홍천 전통시장과 인근 식당가로 이동해 닭갈비나 막국수 등 현지 음식을 즐기며 트레킹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5천 원의 상품권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관광객의 발길을 도심 상권으로 유도하는 확실한 ‘티켓’이 됐다.

◇ 가을의 약속 “9월 두촌면에서 다시 만나요”

홍천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홍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숲과 계곡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촌면에서 펼쳐진 봄의 트레킹은 오는 9월 중순 단풍이 깃들 두촌면 일원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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