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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에 내린 단비처럼, 춘천의 들녘에 풍년의 노래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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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에 내린 단비처럼, 춘천의 들녘에 풍년의 노래가 시작되다

하늘의 기운이 땅으로 내려와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20일 곡우.

춘천시 신북의 샘밭장터에는 대지를 깨우는 봄비의 속삭임보다 더 간절한 농업인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26년 풍년기원제. ⓒ춘천시

춘천시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신성호)가 주관한 2026년 풍년기원제는 단순한 전통 제례를 넘어 흙을 만지는 이들의 숭고한 약속이자 희망의 서막이었다.

100여 명의 농업인은 정성껏 마련된 제단 앞에서 옷깃을 여미며 올 한 해 일터에 재해 없는 평온함과 수확의 기쁨이 깃들기를 두 손 모아 빌었다.

▲2026년 풍년기원제. ⓒ춘천시

예로부터 곡우는 못자리를 살피며 한 해 농사의 채비를 서두르는 가장 분주하면서도 설레는 시기다.

흙 속에 잠든 씨앗이 기지개를 켜듯 농업인들의 손길도 다시 바빠지기 시작한다.

▲2026년 풍년기원제. ⓒ춘천시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잠든 씨앗을 깨우는 농업인들의 정성이야말로 풍년을 만드는 가장 귀한 자양분”이라며 거친 손마디에 담긴 진심을 격려했다.

신성호 회장도 기후 변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대지를 일구는 농업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오늘 올린 기원이 하늘에 닿아 춘천의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기를 염원했다.

봄비가 내린 뒤 더욱 짙어질 초록의 생명력처럼 춘천 농업인들이 뿌린 희망의 씨앗은 이제 계절을 지나 풍성한 결실로 피어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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