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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공동주택 외벽 붕괴 위기 '철통 대응'…인명피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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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공동주택 외벽 붕괴 위기 '철통 대응'…인명피해 막았다

영광읍 빌라 외벽 벽돌 벌어짐 신고, 군·소방·경찰 등 30여 명 긴급 투입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공동주택 외벽 마감재 파손 사고 현장에서 영광군의 신속한 초동 대응이 추가 피해를 막아냈다.

전남 영광군은 최근 영광읍 소재 한 공동주택 외벽에서 벽돌이 벌어지며 추락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주민 대피와 긴급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9시 10분께 발생했다. 16세대가 거주 중인 해당 공동주택 외벽 마감재 일부가 벌어지며 낙하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동주택 외벽 마감재 파손 사고 현장에서 영광군의 신속한 초동 대응이 추가 피해를 막았다ⓒ영광군

군은 상황의 중대성을 판단해 거주민 36명을 우선 대피시키는 선제 조치를 단행했다. 주민들은 군이 마련한 임시대피시설과 친인척 주거지 등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현장에는 영광군청을 비롯해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 해양도시가스 등 관계기관 인력 30여 명과 장비 8대가 긴급 투입됐다.

특히 외벽 마감재와 인접한 가스 배관 파손 가능성에 대비해 철거 작업 전 가스 공급을 차단, 2차 폭발 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외벽 마감재 철거 작업은 안전 통제 하에 마무리됐다. 이후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 결과, 건물의 콘크리트 골조에는 구조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가스 공급 중단과 갑작스러운 대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민간 숙박시설을 확보해 제공하고, 생필품이 담긴 '재난안심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사후 지원에 나섰다.

추운 날씨와 연휴 상황을 고려해 난방 및 숙박 대책을 병행하며 주민 생활 안정에 주력했다.

군 관계자는 "손상된 부분은 외벽 마감재인 벽돌로 확인됐으며 건물 구조체는 안전한 상태"라며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수 지원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노후 건축물 관리 경각심 높여

이번 사고는 신속한 초동 대응과 기관 간 공조 체계가 대형 사고를 예방한 사례로 평가된다.

자칫 외벽 마감재 낙하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선 대피·후 점검' 원칙을 적용한 과감한 조치가 피해를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공동주택의 외벽 마감재에 대한 정기 점검과 예방적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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