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정율성 흉상 복원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광주 지역 보수 시민·청년 단체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정율성공원조성철폐범시민연대, 호남대안포럼 등 광주지역 38개 보수 성향 시민·청년단체는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다이빙 대사가 강기정 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정율성 흉상 복원을 요구한 행위는 외교관의 본분을 넘은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율성의 이력 등을 언급하며 "시민단체 반발로 현재 4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은 기반 공사만 진행된 채 중단된 상태이며 정율성음악축제 등 관련 기념사업들도 잇따라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광주시와 중국대사를 향해 △정율성 흉상 복원 및 관련 공원 조성 즉각 중단과 광주시의 공식 사과 △다이빙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과 개입에 대한 사죄 △중국의 우회적 영향력 행사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설 연휴 이후 서울에 위치한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다이빙 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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