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에 출마한 대학교수 출신 2명의 예비후보가 '상습표절'과 '대필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교사출신으로 전북교육감에 도전하고 있는 유성동 예비후보는 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교대 교수인 천호성 예비후보에게 자신의 칼럼을 표절당했다"고 밝혔다.
유성동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24년 1월 25일 한겨례신문에 기고한 자신의 글과 천호성 예비후보가 그해 다음 달 22일 전북지역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비교해 보이면서 "(천 예비후보의 글 가운데)교원단체가 늘봄학교 정책에 부정적인 이유를 밝힌 부분은 똑같이 베껴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자신의 기고글이 한겨레신문에 실린 지 한 달 도 안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으며 특히 결론 부분은 너무 아쉽다. 이래저래 수정을 시도할 시간에 자신만의 더 멋진 표현으로 마무리하지 그랬냐?"고 꼬집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요즘 전북 교육계에 예비후보들 관련 표절과 대필 논란이 뜨겁다"고 지적하면서 "표절과 대필을 관행으로 치부하고 합리화하며 변명하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문화가 무섭다. 우리 아이들이 이 사실을 검색이라도 해서 알게 될 까봐 두렵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북연구원장 시절 연구원이 작성한 글을 자신의 이름으로 기고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남호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유성동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한국교원대 김 모 교수를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제자 대필 사건이 불거지면서 김 교수가 낙마했던 사례를 들춰내면서 "천호성,이남호 두 예비후보가 진정 전북교육을 위한다면 교육감이 아닌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에 도전할 의향이 없냐?"고 비꼬았다.
유 예비후보는 "지금 전북교육은 구태와 구습에 발목잡힐 겨를이 없다"면서 "교수 출신 두 예비후보는 교육부장관에 도전하는 게 이치에 맞으며 행여라도 청문회 통과를 낙관하지 못해 전북교육감으로 유턴한 것이라면, 그런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전북도민과 교육가족을 그만 기망하고 도전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황호진 예비후보도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이남호 예비후보의 기고문 작성 경위 해명과 관련해 "이남호 예비후보의 해명은 매우 부적절한 변명일 뿐 아니라 저작권 침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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