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전설인 김성한 전 야구감독이 "전북에도 프로구단이 생기면 시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이후 정헌율 전북지사 출마예정자(익산시장)의 '프로구단 유치' 1호 공약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국내 야구의 전설이자 전북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성한 전 야구감독은 지난 10일 방송된 전주MBC의 '반갑습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민들의 활력 회복 효과와 프로구단 유치 필요성 등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광주의 기아 타이거즈는 전날 경기에서 이기면 이긴 대로 지면 진 대로 모든 시민들이 야구 이야기를 한다"며 "시민들의 생활이 스포츠를 통해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분위기를 만들며 스포츠를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면에서 전주는 조금 침체되어 있다는 것 같다"며 "스포츠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찾는다면 이처럼 건전한 것도 없다. 지자체들이 스포츠마케팅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성한 전 야구감독은 또 "과거에 프로구단 9구단을 만들자고 전주시장에 제안했고 그것이 확산해 전북자치도에서 나선 때가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수원(KT)과 경쟁해서 졌지만 당시의 전북도민들의 기대감을 잊을 수 없다"고 술회했다.
김성한 전 감독은 "2024년에 광주의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때 아이들이 모두 야구하겠다며 붐이 일어나는 등 난리가 났다"며 "전북에도 이런 프로구단이 생기면 밑에서부터 자동적으로 (붐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북 명예홍보대사인 김 전 감독의 발언을 계기로 프로야구 유치 관심이 증폭되며 정헌율 익산시장의 프로구단 유치 '1호 공약'이 새롭게 소환되고 있다.
올 6월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헌율 시장은 '프로야구단 유치'를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 시장은 지난달 19일 도의회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는 소비지출 규모가 전국적으로 1조원이 넘는 검증된 지역 활성화 산업"이라며 "전주권 프로야구단유치를 통해 '쌍방울 레이더스'의 명맥을 복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헌율 시장이 야구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생활형 산업으로 규정한 것도 김성한 전 감독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 평균 관람횟수가 연간 15회 이상에 달할 만큼 대중성이 높고 관광·소비·고용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스포츠가 프로야구"라며 "지역 성장전략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익산의 검증된 훈련 인프라와 운영 경험 △군산이 쌓아온 야구의 전통과 인재 기반 △전주의 흥행성과 상징성 등에 대해 30분 생활권 내 100만명의 관람·소비시장까지 갖추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와 관련해 "전북이 함께 만드는 분업과 연대의 100만 광역야구 모델은 단순한 구단유치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북의 미래는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고 함께 키워나가는 판을 바꾸는 결단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호 공약'의 구체화를 위해 지난 7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만나 프로야구 제11구단 유치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헌율 시장이 1호 공약으로 발표한 '전주권 100만 광역프로야구단 유치' 실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헌율 시장은 "전북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해 주시는 도민과 손잡고 '100만 광역야구 시대'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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