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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美 침공 시 현장 군인은 명령 없이 즉각 공격" 엄포…美·유럽 기어이 충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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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美 침공 시 현장 군인은 명령 없이 즉각 공격" 엄포…美·유럽 기어이 충돌하나

베네수엘라 다음은 그린란드? 트럼프, 노르웨이 향해 "어리석게 나한테 노벨평화상 안 줘" 불만도

베네수엘라에 이은 미국의 2차 공격 대상이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덴마크는 미국이 실제 침공할 경우 현장 군인들이 상부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 공격하는 규정이 유효하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덴마크 국방부는 1952년 제정된 규정에 따라 미국이 덴마크를 침공하면 현장 군인들은 상부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침입 세력을 즉각 공격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국방부는 덴마크 일간지인 <베를링스케>(Berlingske)에서 해당 규정의 효력 여부를 질의하자, 이 규정은 현재도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유럽 동맹국들은 현재 미국이 그린란드를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중요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불가피할 경우 나토 동맹의 종말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6일 덴마크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등 7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곳 주민들의 것"이라며 "덴마크와 그린란드 관련 문제는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만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그린란드를 포함한 덴마크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부"라며 "북극 안보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집단으로 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성명에 대해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본인 계정에서 "나토를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말하자면, 그들(의 분담금)은 GDP의 2%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대부분은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었다"라며 유럽과 각을 세웠다.

그는 "내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국은 어리석게도 그들 몫까지 대신 부담하고 있었다!"며 "나는 정중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그들(의 국방비)을 GDP의 5%까지 끌어올렸고, 이제 그들은 즉시 비용을 지불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혼자 힘으로 8개의 전쟁을 끝냈고, 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어리석게도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했다"라며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라며 "미국이 없다면 러시아와 중국은 나토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로 필요할 때, 나토가 우리를 위해 나설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운이 좋은 것은, 내가 첫 번째 임기 동안 우리 군을 재건했고, 지금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토가 우리를 위해 주지 않더라도, 언제나 나토를 위해 존재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두려워하고 존중하는 유일한 나라는 DJT(도널드 트럼프)가 재건한 미국"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체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와 쿠바 등을 비판했고 그린란드도 언급하면서 미국의 두 번째 군사 행동이 어디서 나타날지에 대한 다양한 관측들이 있었는데, 이후 정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미국의 다음 목표가 그린란드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누크 인근 마을.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족스러운 통화를 가졌다며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도 이같은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트루스소셜의 본인 계정에서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와 통화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었다. 그는 우리가 그동안 겪어온 마약 문제와 그 밖의 이견들에 대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전화를 해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의 전화와 대화 태도에 감사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그를 직접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콜롬비아 외무장관 사이에 회담 일정이 조율되고 있으며, 이 회담은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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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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