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도정 운영의 방향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여민유지(與民由之)’를 선택했다. 도민과 뜻을 나누고, 도민이 공감하는 길을 함께 걷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30일 내년도 신년 도정 사자성어로 '여민유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민유지는 맹자 '등문공 하'에 등장하는 구절로, “뜻을 얻으면 백성과 함께 도를 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치는 위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납득하고 스스로 따를 수 있어야 한다는 정치 철학을 강조한 표현이다.
이번 사자성어 선택은 민선 8기 전북도정이 줄곧 강조해 온 ‘함께 가는 행정’ 기조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도는 2023년 ‘도전경성’, 2024년 ‘백년대계’, 2025년 ‘초지일관’을 통해 도전·설계·실행의 흐름을 이어왔으며, 2026년에는 그 성과를 도민과 함께 완성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전북도는 정책 수립부터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 중심의 일방적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이다.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이라는 도정 비전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전북의 핵심 현안들 역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피지컬 AI, 이차전지, 바이오, 방산 등 첨단산업 육성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고, 전북특별법에 담긴 각종 특례가 지역경제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그동안 도전과 인내로 씨앗을 뿌려왔다면, 내년은 그 결실을 도민과 함께 수확하고 나누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여민유지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도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처럼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과제 역시 도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자성어 휘호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윤점용 집행위원장(호암)이 맡았다. 전북도는 ‘여민유지’를 향후 도정 운영의 방향타로 삼아, 도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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