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아태이론물리센터 등 참여…국제 연구·산업 생태계 강점 부각
경북 포항시가 아시아·태평양 AI 협력의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포항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AI 협력과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과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이니셔티브’가 채택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아·태 AI센터의 역할과 포항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포항시와 시의회, 지역 산업계는 물론 대학·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에서 아시아·태평양 AI 협력 거점 도시로의 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아·태 국가의 AI 역량 강화와 기술 격차 해소 ▲제조·에너지·도시 전반의 AI 전환 모델 구축 ▲AI 교류 확대와 전문 인재 양성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 관점에서 본 아·태 AI센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포항이 글로벌 AI 혁신을 실증하고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고 평가했다.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도 1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연구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과학과 AI를 연계한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포항은 APCTP와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를 비롯해 포스텍·한동대 등 우수한 연구·인재 인프라를 갖춘 기초과학 도시다.
여기에 철강, 이차전지, 수소 등 국가 전략산업 기반과 높은 전력 자립도까지 갖추고 있어, AI·산업·에너지가 결합된 아·태 AI센터 입지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국제 연구기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갖춘, 국제적으로 검증된 도시”라며 “아·태 AI센터를 책임감 있게 운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구체적인 유치 로드맵과 실행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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