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탄핵으로 물러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어게인' 측의 지지를 받았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힘실어주기에 나섰다.
17일 한 전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김 전 장관과 손을 꼭 잡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날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참석해 한 전 대표 손을 잡고 "국가로서나 우리 당으로서나 보배"라며 "이런 보배가 또 어디 있느냐"고 치켜세웠다.
김 전 장관은 또 "한 전 대표는 다른 데 나간다고 해도 오히려 우리가 영입해야 할 사람"이라고도 강조했다.
대선 국면에서는 대체로 다른 입장을 보였던 김 전 장관이 뜬금없이 등판해 한 전 대표 지지에 나선 모양새다.
이 사진을 올린 한 전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김문수 선배님과 함께 우리 당의 미래와 화합을 이야기했다"고 적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다른 편에 섰던 한 전 대표는 김 전 장관으로 대선 후보가 결정되자 지지에 나섰다.
당 대표 경선에서도 '최악을 피하자'며 장동혁 현 대표 대신 김 전 장관에 투표하자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경선 당시 더 강경한 '친윤' 노선을 보인 장 대표 대신 김 전 장관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 화전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를 한 장 대표는 "바깥의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1명이 더 무섭다"며 당무감사위의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중징계 권고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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