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5일 동구 목장053에서 ‘청년 농업인이 키우는 대구의 내일’ 시민수다가 열고, 청년 농업인과 한자리에 모여 현장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시민수다’는 청년 농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로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달성·군위 등 각지에서 활동하는 청년 농업인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농업의 현실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지원과 정책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각 구·군에서 개별적으로 활동 중인 청년 농업인들 사이에 교류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박재현 대구시4-H연합회장은 “청년 농업인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통합 교류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올해 파머스마켓처럼 전 지역 청년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화답했다.
농촌관광과 체험농장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수성구에서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여웅기 대표는 “청년 체험농장을 활용한 대구형 농촌관광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시는 “체험 프로그램 사업대상자 선정 시 청년 농장에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에서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김태현 대표는 “도시민, 학생, 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수요가 늘고 있다”며
관련 인프라 확충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치유농업센터와 실습장 시설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청년농업인 지원사업 예산 삭감 최소화 ▲청년 대상 표창 확대 ▲지속적인 소통 창구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대구시는 이들 제안을 적극 검토해 향후 농업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이번 대화는 대구 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청년들과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 청년 농업인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그 선택이 옳았다고 느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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