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1일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출마 회견에서 "서울은 어떤 시민의 삶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잠재력을 끝까지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서울의 전환과 도약을 제안한다. '기본특별시 서울'로의 전환, 그리고 '기회특별시 서울'로의 도약"이라고 했다. '기본'이라는 표현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사회' 공약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다.
박 의원은 "6개의 '서울 미니멈'을 지켜 서울 시민 누구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며 "첫째, '떠나지 않아도 되는 서울'로 전환하겠다. 월급 절반이 집값으로 사라지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SH공사를 주택공급 및 관리 전담기관으로 재편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적극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둘째, 돌봄이 가장 촘촘한 서울로 전환하겠다. 아동, 노인, 장애인, 긴급 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셋째, 균형있고 사각지대 없는 교통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멈춰 선 노선을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넷째, 물가가 안정된 서울", "다섯째, 모두의 AI 사회", "여섯째, 근본부터 바뀐 안전도시" 등의 비전을 제안했다.
발전 전략으로는 "5개의 목표로 이루어진 '서울 맥시멈'을 달성해 '기회특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스타트업 활성화 △AI 생태계 구축 △강북에 바이오 R&D 클러스터 설립 △K-콘텐츠 Expo, 5만석 규모 슈퍼아레나 등 문화도시로의 도약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등을 공약했다.
박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더 이상 내란 세력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선거"라며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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