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해결되나… 인천시, '아이맵·아이넷' 시스템 공개

인천광역시는 10일 군·구 보건소, 소방본부,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2025년 응급의료간담회’를 열고 응급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응급의료체계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아이맵’과 ‘아이넷’ 시스템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인천시 부적정 이송·수용곤란 관리시스템 아이맵 화면 ⓒ인천광역시

새롭게 소개된 ‘아이맵’은 응급환자 부적정 이송 및 수용 사례를 지리 정보와 이송 흐름으로 시각화해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수용 가능 병원을 예측해 제공함으로써 부적정 이송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이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응급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최종 응급핫라인 ‘아이넷’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넷’은 시 내 21개 응급의료기관의 센터장으로 구성되며, 기존 이송이나 전원이 원활하지 않을 때 환자를 신속하게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순심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관 간 유기적 협력과 정보 환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