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원조'인 진보당 강성희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원들에게 전한 '출마의 변'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성희 전 의원은 9일 SNS에 '진보당 전주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진보당 전주시을 공동위원장 강성희"라고 소개하면서 "26년 6월 3일 열리는 9회 지방자치 선거 전주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출마의 변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저에게 사람은 좋은데 당이 그래서, 당만 바꾸면 좋을텐데 라는 말씀을 많이 해준다"면서 "2023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당시에는 '진보당이 빵집입니까?' 라고 물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 했지만 민주당 일색의 이곳 전주에서 진보당의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역사는 변하고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곳 전주에서도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민주당 후보라면 덮어놓고 찍어주는 오랜 습관이 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나는 시민들 중 많은 분들이 이번엔 인물보고 찍을 거다. 한 당만 찍어주니 발전이 없다. 당선되면 한번도 얼굴 볼 수 없는 의원들 이번엔 바꿀 꺼다 등 수많은 말이 빈말은 아닐 거다. 그런데 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국민의힘을 찍을 순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뽑을 순 없다고 한다"고 말하고 "2026년 6월 우리가 그들을 대체하는 대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는 맛과 멋 풍류의 도시라고 하는데 100년 전 한지 완판본이 나오고 소리와 물산이 풍부했던 최첨단 문화도시 전주의 전성기를 뒤로 하고 지금은 대한민국 20위권 밖의 몰락하는 지방 소도시가 됐다"면서 "
인구는 급격하게 줄고 있고 전주시의 재정여건은 전국 꼴지 수준이며 6000억에 이르는 전주시의 빚은 하루 수천 만원의 이자로 우리 시민들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강 전 의원은 또 "소멸해가는 도시를 살리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부족할 판에 우범기 시장은 올림픽유치를 핑계로 해외를 다니며 술판을 벌였다고 하고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자격도 없는 이를 자기 선거를 도운 사람이라고 앉히는 현실을 보면서 분노를 넘어 한심한 생각이 든다"며 "수많은 사연 속에 폐업하는 소상공인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는커녕 자기 가족 업체에 전주시 예산을 몰아주는 시의원을 보면서 구한말의 탐관오리가 떠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혁과 변화를 열망하는 지금이 전주 대도약의 골든 타임이고 전주 발전을 위해서 전주정치를 새롭게 써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낡은 기득권이 전주의 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지금 더욱더 진보당의 진출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정치체계를 만들어 내기 위한 그 길에 맨 앞장에 서서 싸워 나갈 수 있도록 전주 당원의 대표주자로 저를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