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의 흐름이 대학 현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우석대학교가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전면적인 혁신 체계 구축에 나서며, 지역 기반 AI 전환의 첫발을 내디뎠다.
우석대는 9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W-SKY 23에서 ‘AI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대학 차원의 AI 혁신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노준 총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윤수봉 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 김상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정책기획국장,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 김윤태 대외협력부총장 겸 AI혁신추진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출범은 전북도와 완주군, 전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대학–지역–산업’을 잇는 AI 협력 모델의 출발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대학 내부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산업과 행정 혁신으로까지 확장되는 구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다.
AI혁신추진위원회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비롯해 AI 교양·전공 교육 개편, AI 행정 시스템 고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단계적 추진에 나선다.
우석대는 이를 통해 대학 운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편하고, 대학·지역·산업이 연결되는 AI 혁신 생태계를 중장기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윤태 AI혁신추진위원장은 “AI는 특정 전공이나 일부 연구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대학 운영 전반을 바꾸는 핵심 도구”라며 “교육과 행정, 산학협력 전반에서 실제 변화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준 총장은 “AI 혁신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 경쟁력의 핵심이자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과제”라며 “우석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AI 선도대학으로 도약해 인재 양성과 지역 혁신을 동시에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우석대는 앞으로 교육 현장의 AI 기반 수업 확대, 연구 데이터 활용 고도화, 대학 행정의 자동화·지능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역 기업과 연계한 실증형 AI 프로젝트와 산학협력 모델도 본격 가동해 ‘대학 안의 AI’를 넘어 ‘지역 속의 AI’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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