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으로 평가받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채점 결과 서울대 인문계열은 국·수·탐 표준점수 600점 만점 기준 398점, 자연계열은 399점 내외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 최상위권인 전남대 의예과(지역인재)는 409점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9일 광주진학부장협의회 및 시교육청 진학정보분석팀과 함께 광주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실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불수능' 여파로 광주 지역 입시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어 영역의 1·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133점이었으며,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매체'가 147점으로 작년보다 8점이나 급등했다.
'역대급 난이도'를 보인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지난해(6.22%)의 절반 수준인 3.11%에 그쳐 상대평가 1등급(4%)보다도 낮게 나왔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 지역 수험생들의 실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주요 대학 및 학과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국·수·탐 표준점수 600점 기준)는 다음과 같이 예측됐다.
△서울대 인문 398점, 자연 399점 내외 △고려대·연세대 인문 391점, 자연 392점 내외 △광주교대 362점 내외 △GIST(광주과학기술원): 391점 내외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397점 내외 △전남대 의학과 409점 치의학과 405점 약학부 402점 △조선대 의예과 407점 치의예과 404점 약학과 401점 등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시 최저를 맞추지 못한 이탈자들이 많아지면 그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정시 최종 선발 인원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이월 인원이 반영된 오는 23일 이후 각 대학 홈페이지에 발표되는 '최종 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 분석 결과가 수시 이월 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참고자료"라며 "반드시 대학별 최종 모집요강을 확인하고 자신의 환산점수로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11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며, 19일부터 23일까지는 진학전문교사와의 '1대 1 집중 대면상담'을 진행해 수험생들의 최종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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