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가 올해 민원 서비스 분야에서 경기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행정 모범 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종합 청렴도 1등급을 유지한 데 이어, 3년 연속 시·군 종합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따른 성과까지 더해지며 행정 전반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8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월 21일 경기도가 주최한 ‘2025년 민원 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토지분할 후 토지이동 신청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QR 기반 사전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재측량 비용을 줄이고 행정 절차를 크게 간소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에서 총 38건의 우수사례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와 도민 온라인 평가를 거쳐 8건이 본선에 올라 최종 순위가 매겨졌다. ‘민원의 날’(매년 11월 24일)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는 민원 서비스 품질 향상과 혁신 사례 발굴을 취지로 하고 있다.
‘민원의 날’은 2022년 개정된 민원처리법에 따라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24시간 봉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 최초 ‘원스톱(QR) 토지이동 안내’…시민들 “편하다” 호평
여주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원스톱(QR) 토지이동 안내 서비스’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의 협업으로 구현됐다. LX가 발급하는 측량성과도에 여주시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삽입해 토지이동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민원인은 QR코드를 통해 신청 절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신청 누락으로 인한 재측량·인허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별도의 종이 안내 리플릿까지 제작·배포한 점도 ‘정보 소외 없는 행정’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주시는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우수기관(나등급)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 평가에서 여주시는 △시장-시민 소통 △민원관리 조직 운영 △국민신문고 개선 노력 △고충처리위원회 활성화 △민원 만족도 등 전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마등급에 머물렀던 여주시는 민선 8기 들어 민원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꾸준히 상위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상 수상은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겠다”던 민선 8기 공약을 사실상 완수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매우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 제도와 서비스 개선 과제를 꾸준히 발굴해 보다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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