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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근 지역발전연구원장, 이천역세권 "전략 부재·소극 행정으로 골든타임 허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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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근 지역발전연구원장, 이천역세권 "전략 부재·소극 행정으로 골든타임 허비" 일침

"15년 멈춘 이천 역세권, 2030년까지 끝낸다" 밝혀… '3대 대전환' 해법도 제시

▲최형근 지역발전연구원장이 3일 이천상공회의소 열린 이천시 역세권 개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프레시안 이백상

경기 이천시 3개 역세권 개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3일 이천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지역발전연구원(원장 최형근)은 '이천 역세권 개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주제의 정책 토론회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역세권 개발을 완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최형근 원장(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천은 SK하이닉스와 향후 7개 철도망이 교차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지난 15년간 '전략 부재'와 '소극적 행정'으로 골든타임을 허비했다"고 뼈아픈 진단을 내렸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이제는 관리자가 아닌 '기획자'로서 행정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공간의 대전환 △속도의 대전환 △행정의 대전환 등 '3대 해법'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특히 '공간의 대전환'의 핵심으로 '공공기여 사전협상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최 원장은 "민간에게 용적률 상향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개발 이익을 환수해 도로, 공원, 복합환승센터 등 필수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민간의 잠재력으로 공공의 심장을 짓는 '윈-윈(Win-Win)' 전략이자 투명한 도시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속도의 대전환' 방안으로 '시장 직속 원스톱 T/F팀' 신설과 '체비지(替費地) 공공 선매입'을 제안했다.

최 원장은 "부발역 북단 등 환지 방식 사업이 자금난으로 멈추지 않도록 시가 체비지를 먼저 사들여 초기 사업비를 지원하고, 인허가 절차를 통합 심의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역발전연구원(원장 최형근)은 3일 '이천 역세권 개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갖고 오는 2030년까지 역세권 개발을 완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300여명의 시민들이 최형근 원장의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 프레시안 이백상

이날 공개된 역세권별 맞춤형 마스터플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부발역은 SK하이닉스 배후의 '광역 비즈니스 및 첨단산업 허브'로 △이천역은 행정타운과 연계한 '주거·업무·상업 복합 콤팩트시티'로 △신둔역은 도예촌과 연계한 '문화·관광 게이트웨이'로 각각 특화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이 그것이다.

특히 부발역세권에 대해 최 원장은 "북단지구는 행정 절차 간소화로 속도를 높이고, 남단지구는 창의적 법 해석을 통해 고밀도 복합개발을 허용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그동안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했는데, 오늘 구체적인 데이터와 동탄역, 동대구역, 런던 킹스크로스역 같은 국내외 성공 사례를 통해 이천의 미래를 보니 가슴이 뛴다"며 "시가 이 제안들을 적극 수용해 속도감 있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형근 원장은 "오늘 행사장 밖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제시된 대안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2030년에는 이천이 수도권 동남부의 명품 자족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호중 건국대 겸임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천·부발·신둔 지역 시민 대표들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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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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