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8일 예정된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이 갑작스럽게 연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전남 광양시에 따르면 'LF리조트 골약동 주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사업설명 청취를 거부하며 '지역협력 방안 명문화 후 공사 착공'을 요구했다.
이에 광양시와 사업시행자인 LF리조트 측은 내부 논의를 거쳐 착공식 연기를 결정했다.
이후 주민 대책위는 지난 25일 자체 간담회를 열어 '지역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정리된 내용을 27일 쯤 LF리조트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민대책위는 주민피해 예방대책 마련 등 요구사항을 담은 현수막 50여 장을 골약동 일원에 내걸었다.
광양시 관계자는 "구봉산 관광단지 관련 주민대책위가 구성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주민 대책위가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 만큼 LF리조트의 협상 과정에서 착공식 일정 등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LF리조트가 광양항 배후 지역인 황금동·황길동 일원 207만 2623㎡ 부지에 총 3700억 원을 투입해 △콘도미니엄 220실 △대중형 골프장 27홀 △휴양문화시설 13종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9월 말 전남도의 지정 승인을 받은 구봉산 관광단지는 이달 28일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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