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의장 오광석)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 문은영)에서 위원들이 질의 시간 부족으로 시간을 연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4일 무주군청 관광진흥과 소관 감사에서 위원들은 반딧불축제와 지지부진한 진행으로 7년째 끌고 있는 태권마을 조성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마지막 질의에 나선 이해양 위원이 관심을 모았다. 이 위원은 무주군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의 지연과 이에 따른 예산 증액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해양 위원은 무주군 관광진흥과에서 진행하는 사업 가운데 100억 이상의 대형 사업 6개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점과 추가 예산 증액이 133억 원에 이르는 것에 대한 무주군의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태권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최초 2018년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였으나 계속 지연되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5년이 더 추가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86억 5천만 원이 책정됐던 공사비도 4회의 설계변경을 거쳐 35억 4천3백만 원이 추가된 121억 9천3백만 원 이 투입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물론, 공사 기간 철근 파동 사태와 집중호우로 인한 공기 부족, 설계 변경에 따른 자재 인상 등을 이유로 꼽았지만 이 또한 주민들이 납득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이 위원의 설명이다.
또한, 이 위원은 내년부터 태권마을 관리부서가 현 관광진흥과에서 태권문화과로 넘어 가는데도 관련 정책, 조례 등 아무 것도 준비가 안되었다며 이 또한 최소 6개월이 소요되고 32동의 입주자 모집까지 마무리하려면 1년 이상 더 지연 될 것이라며 무주군 행정을 꼬집었다.
이외에도 이 위원은 태권마을 진입도로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과 피해와 친환경 축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불꽃놀이가 무주군 대표 전통놀이 안성낙화놀이와 맞물린 것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분분한 점에 대한 무주군 행정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황인동 위원은 반딧불축제 기간 축소를 요구하는 주민여론을 전하며 이 현재 9일의 기간을 단축해야 할 것과 아직 발표하지 않은 올해 방문객 수에 대해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관광진흥과장은 방문객 집계는 고속도, 국도 등을 통해 행사 기간 무주로 진입한 교통정보원 자료로 인원을 추정했다며 근거는 승용차 5명, SUV등 승합차 7명, 트럭 2~3명으로 환산, 총 42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외에도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무주군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관광 관련 시설물의 공사 지연과 예산 증액, 축제 관련 문제점들을 언급하며 무주군 관광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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