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장동 항소포기 토론' 계획과 관련 "항소포기 얘기를 하려면 대장동 수사·기소·재판이 한 묶음이라고 본다. 당연히 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토론 주제 범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조 대표는 24일 당 1차 최고위원회의 후 가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맨 처음 출발이 대장동 항소포기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 아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및 △대장동 사건 수사·기소·재판과정 문제와 함께 △"마무리되지 못한 검찰개혁" △"시작도 못한 사법개혁 문제"를 토론 주제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물론 이는 저의 개인적 얘기이고, 장동혁 대표께서 어디까지 원하는지, 뭘 원하지 않는지는 협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최고위 비공개회의 이후 정식으로 국민의힘과 토론회 일시·장소·주제 등을 논의할 담당자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와의 토론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언제나 환영하겠다. (다만) 정 대표가 참여하는 것이 조 대표의 토론 전제조건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지방선거 기획단을 꾸릴 것"이라며 "책임자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짤 것이고 저도 당연히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11.23 전당대회로 약 1년만에 당 대표로 복귀한 그는 이날 새 지도부의 1차 최고위를 주재했다.
조 대표는 전날에 이어 진보적 선명성을 뚜렷이 하며 특히 정치개혁 의제를 적극 제기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내란과 계엄 직후에 일어난 매우 특별한 대선이었는데, 이재명·권영국 후보의 득표율 합이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합보다 0.9%포인트 이겼다"며 "민주당 의석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지 물어봐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나 사회민주당, 진보당 등 작은 정당, 영세정당이 없어지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 원활해지는가. 전 달리 생각한다"며 "정치개혁을 통해 민주·진보진영 전체가 커지는게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개혁 과제에 있어서 민주당의 입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며 그 근거로 "과거를 상기해보면 (작년) 4월 총선 시기에 민주당은 현재의 준연동형 제도를 폐지하고 소선거구제 및 병립형으로 돌아가고자 사실상 결정을 다 했는데 시민사회에서 강력히 반대를 했고, 마지막 순간에 이재명 당시 대표가 병립형으로의 회귀를 반대하고 준연동형을 선택하셨지 않느냐"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날 첫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는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향해 구체적인 정책을 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토지공개념 입법화, 행정수도 이전, 보유세 정상화, 토지주택은행 설립, 국민 리츠 시행,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 등 주거권 공약을 내놓았고, 앞으로 돌봄권, 건강권 등 행복권 공약을 연속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또 "국회 개헌연대 구성을 시작으로 (이를) 국민 개헌연대로 확장하는 등 개헌의 쇄빙선이 되겠다"며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동시 투표도 저희의 약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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