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20일 내년도 본예산 2조 49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600억 원(2.5%)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2조 1470억 원, 특별회계 343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 재원은 지방세 수입 6125억 원, 세외수입 1020억 원, 지방교부세 3480억 원, 조정교부금 1170억 원, 국·도비 보조금 8708억 원 등으로 마련된다.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천안사랑상품권 할인판매 보전금 144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자지원 35억 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등 일자리 창출 24억 원이 반영됐다.
미래산업 기반 조성에도 재정을 확대했다. R&D 집적지구 토지매입 250억 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13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주요 분야별 예산은 △아동보육 1783억 원 △취약계층 긴급복지 및 생계지원 1390억 원 △흥타령춤축제·빵빵데이 40억 원 △입장·불당도서관 건립 47억 원 등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정연설에서 “세수 감소와 정부 분담 예산 증가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효율적 재정운용을 위해 세출구조를 과감히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시대에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284회 천안시의회 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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