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더 유능한 광명 도약'을 위한 1조 3471억 원 규모의 새해 예산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제297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지정학적 긴장, 기후위기, 인구 감소, AI 전환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지방정부의 유능함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에서 재정을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시 예산안은 총 1조 3471억 원으로 올해보다 18.8%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계 기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기며 재정 기반이 확대됐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지속가능 도시 구축 △미래산업 육성을 4대 축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민생경제 회복 분야에는 497억 원을 투입한다. 광명사랑화폐 136억 원 지원을 포함해 ‘가족 외식비 10% 캐시백’, 사회적경제혁신센터 조성, 공공형 팝업스토어 운영, ‘굿모닝 광명’ 브랜드 확산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일자리 분야에는 313억 원을 배정해 계층별 고용안전망 강화와 노동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간다.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502억 원을 편성했다. 기본사회위원회 구성, ‘도서구입비 10% 캐시백’ 등 시민 참여정책을 확대하고 출산축하금, 육아휴직 장려금,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등 생애주기별 돌봄 정책을 지속한다. 어르신 제철과일 지원, 스마트 돌봄, 시니어행복센터 조성 등 돌봄 안전망도 강화한다.
탄소중립·정원도시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성 분야에는 459억 원이 배정됐다. 기후주간 운영, 기후의병 확대 등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시설 그린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소하문화공원(150억 원), 가학산 수목원(24억 원), 광명5동 도시숲(11억 원) 등 녹색공간 확충 사업도 포함됐다.
미래산업 육성과 도시성장 기반 구축에도 예산이 집중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내년 분양을 시작하며,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과 GM Tech Expo 2026 개최 등을 통해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
K-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교통 대응·기반시설 정비, 문화·관광 연계사업도 병행한다. K-혁신타운,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등 개발사업과 광역교통 확충도 속도를 높인다.
박 시장은 “광명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공동체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온 도시”라며 “이번 예산이 더 높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예산안은 다음달 19일 시의회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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