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14일, 늦가을의 맑은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손길이 넘친 하루를 보냈다.
김장 나눔, 복지협의체 한마음대회, 농번기 일손 돕기까지 다양한 봉사 현장에 국회의원과 권한대행, 도의장, 시의장을 비롯한 지역 지도자들이 함께하며 ‘봉사의 도시’ 영주의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먼저, 영주시새마을회(회장 우영선)는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14일까지 ‘2025 아름다운 나눔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열어 새마을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무로 김장김치 3천포기를 담갔다. 절임, 양념, 포장 전 과정에 30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참여했으며, 김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김장 현장에는 임종득 국회의원,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박성만 경북도의장, 김병기 영주시의장과 시의원들이 직접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 작업에 손을 보탰다. 정치와 행정의 수장이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땀을 나누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순흥면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는 ‘2025 영주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마음대회’가 열렸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300여 명의 협의체 위원과 담당자들이 참석해 지난 10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복지 비전을 공유했다.
영주시장·국회의원·시의장 표창 19점이 수여되었으며, 특강과 퍼포먼스, 슬로건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화합과 격려의 장이 형성됐다.
서익제 영주시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영주의 복지를 든든히 지켜온 주역은 바로 읍면동 협의체”라고 강조했다. 박성만 경북도의장은 “영주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협의체의 역할이 크다”며 “복지협의체를 더욱 강화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역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민 중심의 복지가 더욱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행사를 축하했다.
한편, 오전 공식 일정을 마친 임종득 국회의원은 강용재 사모와 함께 일손부족으로 사과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풍기읍 소재 과수원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당직자 40여 명과 함께 사과 수확 작업에 참여하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도왔다.
임 의원은 “어릴 적 부친이 과수농사를 지어 사과밭이 낯설지 않다”며 “오랜만에 직접 사과를 따보니 감회가 새롭고, 올해 농사가 잘돼 농가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늦가을의 맑은 날씨 속에서 정치권·행정·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실천한 봉사 현장은 영주의 공동체 정신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날 하루는 영주가 지향하는 ‘함께 사는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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