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AI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AI 확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AI 이해도에 따라 기대·우려가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정보원은 최근 「AI 이해도와 활용 경험에 따른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의 AI 이해도에 따라 고·중·저 이해군으로 구분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가 “AI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우려한다는 의견은 16.7%에 불과했다. 특히 고이해군의 기대 응답은 81.2%로, 저이해군(33.2%)과 큰 차이를 보였다.
AI에 대한 감정을 묻는 질문에는 ‘호기심’, ‘놀라움’, ‘기대감’이 주로 선택됐다. 또 87.2%가 “AI 기술이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고, 79.9%는 “개인의 삶에도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AI 시대 중요한 역량으로는 ‘윤리와 책임 의식’(54.1%)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고이해군은 윤리·수용력·창의성 등 다양한 역량을 고르게 선택했고, 저이해군은 윤리 문제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AI 기술 활성화의 기대 이유는 ‘생활 편리성’(60.7%)이 1위였다. 고이해군은 ‘생산성·경제 성장’을, 저이해군은 ‘안전·사회 효율화’를 높게 평가했다.
반면 우려 이유로는 ‘가짜뉴스와 정보 조작’(48.0%), ‘인간 통제력 약화’(40.8%)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고이해군은 ‘일자리 감소’를 두 번째 우려로 꼽았다.
앞으로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8.4%가 ‘안전한 사회’를 선택했다. 고이해군은 ‘일·생활 균형 사회’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능정보원은 향후 국민 인식 변화를 지속 조사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종성 원장은 “AI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며 “국민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12월 중 지능정보원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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