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외교의 새 주체는 청년”…전북대 국제학부, 한·독 컨퍼런스서 존재감

ADeKo 컨퍼런스서 공공외교 세션 주도…이론 넘어 실천형 외교 역량 선보여

전북대학교 국제학부 학생들이 부산에서 열린 제15회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차세대 공공외교 주체로 주목받았다.

학생들은 중앙대학교와 함께 ‘공공외교의 전환과 확장: 차세대·미래세대의 역할과 관점’ 세션을 공동 진행하며, 교실에서 배운 외교 이론을 실제 사례와 연결한 발표로 호평을 받았다.

▲전북대 국제학부 신보람 교수와 학생들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컨퍼런스 공공외교' 세션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이번 컨퍼런스는 ‘Beyond Uncertainty: Rethinking Germany-Korea Crossroads and Unification’을 주제로, 한·독 양국의 학계·외교·산업계 인사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한 자리다. 전북대 학생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지원 사업인 ‘KF 공공외교 역량강화대학 사업단’ 소속으로 참가했다.

리쉬이(중국 서남정법대 교환학생) 학생은 ‘디지털 시대의 공공외교(Public Diplomacy in the Digital Era)’를 주제로 미·중 청년 간 플랫폼 교류 사례를 분석하며 “공공외교의 중심은 국가가 아닌 시민에게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이크 사우러브 학생은 ‘방글라데시에서의 한국 ODA와 신뢰외교(Korea’s ODA as a Tool of Public Diplomacy in Bangladesh)’를 발표해 개발협력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실질적 외교 도구임을 제시했다.

또한 신솔 학생은 국제스포츠대회 통역 경험을 통해 “스포츠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이해와 존중을 잇는 공공외교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고, 김동인 학생은 국제기구 현장학습 사례를 통해 대학의 교육이 ‘실천형 외교’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공유했다.

정병화 전 슬로바키아 대사는 “전북대 학생들이 공공외교의 본질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문제해결형 외교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효준 ADeKo 이사장은 “공공외교의 중심에는 청년이 있다”며 “전북대 학생들의 발표는 미래 세대가 세계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신보람 전북대 국제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학문적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직접 실천하며 자신감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글로벌 리더 양성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