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카메라마저 철거하니 차량이 과속질주하는 바람에 폭탄을 안고 사는 것 같아요."
전북자치도 익산시 목천로의 목천원주아파트에 사는 50대의 K씨 하소연이다.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단속 카메라 철거 이후 차량의 과속이 훨씬 많아져 아이들이 걱정"이라고 발을 굴렀다.
해당 구간은 과거 신호위반과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구연한 경과로 인해 지난 2023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철거했다.
이후 단속 공백이 생기면서 차량의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원주아파트 정문은 대로변과 인접해 있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조이어서 직진 차량과 아파트 입·출입 차량 및 주민들의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는 하소연이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여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던 A씨가 완쾌되기도 전에 올해 10월 또다시 사고를 당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는 등 사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중선 의원(중앙·평화·인화·마동)은 지난 10일 목천로 목천원주아파트 정문 일대의 주민들의 교통안전 문제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익산시 외각인 데다 단속 카메라마저 없다보니 과속이 일상화됐다"며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폭탄을 안고 사는 것 같다"고 장탄식을 내쉬었다.
이중선 시의원은 "목천로는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로 차량 속도가 높고 신호 변경 시 급가속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며 "단속카메라 재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중선 시의원은 "익산시 차원에서 전북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구간의 교통사고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지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