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현대식 역사로 신축하는 전북자치도 익산시 함열역이 지상 3층 규모에 전북 3번째 선상연결 통로를 구축하는 등 밑그림을 드러냈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1913년 3월 16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함열역은 1975년 12월 30일에 역사를 신축 준공했으며 현재 무궁화호가 운행되고 있다.
역에서는 여객 취급과 승차권 발매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하루 33회(주말 34회)의 여객열차가 정차한다.
익산시는 오랜 주민 편익성 확보 차원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함열역 이전 신축을 추진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날 오후 함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열고 함열역 신축 계획을 발표한다.
신축되는 함열역은 총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함열중앙로 삼거리 일대에 연면적 1166㎡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오는 14일 시는 한국철도공사와 이전 신축을 위한 토지교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기존 역사 면적 404㎡ 보다 약 3배 넓은 규모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이 완비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내 3번째 '선상 연결 통로'가 설치돼 더욱 안전한 승하차 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역사 신축과 함께 시는 기존 역사 부지에 시내버스 환승장 등 교통 연계시설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함열역은 호남선의 보통역으로 1912년 영업을 시작해 1975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무궁화호가 하루 20여 회 정차하고 연간 약 7만 3670명이 이용하는 익산의 역사(歷史)가 깃든 역이지만 5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노후한 시설과 낮은 접근성으로 이용객이 불편을 겪어 왔다.
함열역은 2021년 국토교통부의 노후역사 개선사업 대상시설로 선정돼 한국철도공사가 2026년 실시설계 완료,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함열역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용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입지여건이 우수한 부지로 이전 신축을 제안했고, 토지교환과 지장물 철거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익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노후한 역사를 5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지역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고 함열읍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추진으로 낙후된 북부권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는 "함열역 이전 신축은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함열역 신축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 교통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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