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조기 소진된 전기차 보급 예산을 긴급 추가 확보해 12일부터 신청접수를 재개한다. 전기차 신청이 급증하면서 전기차 120대 분량의 긴급 예산 6억여 원을 마련해 청정 제주 실현에 나선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를 6022대로 잡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겹치면서 예산이 계획보다 빠르게 소진됐다.
차고지 증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신청 문턱이 낮아진 것이 첫 번째 요인이다. 여기에 하반기 출시된 신차 종류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신청 급증에 한몫했다.
결정적으로 11~12월 감귤 수확기를 맞아 전기화물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면서 신청자가 몰리는 상황도 벌어졌다. 제주 지역 특성상 농번기에 화물차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은 10.5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신청 건수는 5407대(10월 27일 기준)로 전년 동기(3421대) 대비 58% 급증했다. 당초 목표 6022대 중 5407대를 보급해 89.8%의 높은 보급률을 기록했으며, 이번 추가 120대까지 보급하면 목표 달성률이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신청 방식의 공정성 확보, 온오프라인 통합 안내 체계 구축 등을 병행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도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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