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시행 중인 ‘다자녀 유공수당’이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된 다자녀유공수당은 저출생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울진군의 핵심 인구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구축과 가족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세 이상 12세 이하 자녀를 둔 2자녀 이상 가정이며, 첫째 자녀에게는 월 5만원, 둘째 자녀부터는 1인당 월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울진군은 지난 8월 첫 지급을 시작으로 매월 약 1066가정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6억 6,900만원이 지원됐다. 이 중 약 37억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양육비 부담 완화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사용처는 마트·식료품점 1억4,400만원(39%) 대중음식점 9,800만원(27%) 예체능학원·교육시설 4,200만원(11.4%) 의류·이미용업 2,500만원(6.8%) 등으로, 생활밀접분야 중심 소비가 이루어져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진군은 이 정책을 통해, 출산·양육이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기여로 인식되도록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다자녀가정이 존중받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며 “양육이 곧 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출산·양육 친화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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