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의 7일 '시정백서 시민보고회'에는 익산시민과 각계 인사 등 1300여명이 대거 운집해 사실상 전북도지사 출마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민선 6기~8기 시민과 함께한 10년 보고회' 행사는 식전 20여분부터 1100여석의 객석이 가득 차는 바람에 많은 방문객들이 공연장 로비에 있는 모니터에 귀를 기울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익산시립풍물단의 식전공연과 지난 10년의 익산 변화를 담은 영상소개 시간에는 참석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주요 인사들과 함께 마지막 정헌율 시장이 소개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대규모 인파가 몰린 것에 고무된 듯 인사말을 통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익산시정백서는 그간 우리 모두의 땀과 노력이 빠짐없이 기록된 소중한 자료"라며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이 오늘의 성과를 만든 진정한 주인공으로서 10년 세월 동안 적극적인 참여와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익산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또 "앞으로도 익산시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더 살기 좋은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난 10년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이뤄갈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분가량 이어진 정헌율 익산시장의 인사말 도중에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졌고 정 시장은 재차 감사의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의 축사 내용도 참석 인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익산시정백서' 발간을 축하한 후 "익산이 대한민국의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도전과 변화의 시간이 있었다"며 "그 중심에는 시민들의 헌신과 정헌율 익산시장의 열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익산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 노력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익산은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역량을 모으고 혁신에너지를 키워 더 크고 단단한 익산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는 말로 정헌율 시장의 리더십을 고평가했다.
전북출신의 민주당 한준수 최고위원도 축사에서 "익산시정백서는 정헌율 시장이 어떻게 시민과 함께 익산을 발전시켜 왔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백서"라며 "익산은 이제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고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은 "백서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어온 성장의 발자취"라며 "지난 10년간 헌신적으로 시정을 이끌어온 정헌율 시장이 있었기에 익산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준병 도당위원장은 이어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유치 등 정헌율 시장이 쌓아온 경험과 성과는 익산을 넘어 더 큰 무대에서도 변화를 이끌어낼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정 시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저 또한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축사 내용 중에서 김병기 원내대표의 '더 큰 익산'이나 윤준병 도당위원장의 '더 큰 무대'라는 말이 정헌율 익산시장의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대목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익산을이 지역구인 한병도 국회예결위원장도 축사에서 정헌율 시장의 리더십과 익산의 재도약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익산시가 지난 10년간 시민과 함께 이룬 도시의 변화와 성장을 '시정백서'를 통해 되짚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정백서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주요 정책과 사업의 흐름 그리고 시민의 일상과 목소리가 함께 담겼다.
단순한 행정기록을 넘어, 회색빛 도시에서 물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변모한 익산의 여정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직접 주요 성과를 설명하며 도시 변화의 과정을 되짚고 앞으로의 핵심 추진 방향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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