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크루즈정책 활성화 방안의 '7대 기항지'에 새만금이 포함돼 있지 않아 향후 8대 기항지 전략 차원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의 국제선과 호텔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이 28일 개최한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관광산업 육성과 유치를 위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런 주장이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크루즈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방향 △기항지 지역 관광자원 연계전략 △새만금 크루즈산업 발전 세부실행계획 수립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에 따르면 정부의 '제5차 해운산업 장기발전계획(2021~2025년)'은 우리나라의 해운 매출액 70조원 이상과 연안여객선 이용객 1800만 명 달성 등을 통해 '글로벌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내걸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제2차 크루즈산업 육성 기본계획(2023~2027년)'을 세우고 쉽게 접하고 편하게 즐기는 일상 속의 크루즈 여행을 추진해 간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에는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인천과 서산, 여수, 속초, 포항, 부산, 제주 등이 선정돼 관광지별 테마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을 뿐 새만금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이 추후 '8대 기항지'로 포함되기 위한 크루즈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보고서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정부정책과 상위계획 등을 연계한 새만금의 크루즈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내 '4대 크루즈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만금 크루즈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3대 크루즈 항만은 제주와 부산, 인천 등인데 새만금이 동북아 해양관광의 '혁신 허브'로 지속가능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실행전략으로는 크루즈출입국특별구역 지정과 사전심사제도 추진 등 법과 제도적 접근부터 '크루즈산업 지자체협의체' 구성과 '새만금 국제크루즈포럼' 추진 등 거버넌스·네트워크 구축이 제시됐다.
또 새만금 특성을 반영한 관광프로그램 발굴과 새만금 매력도 향상 및 국내 기항지 협력방안 마련 등 관광·마케팅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만금 기항지 특화전략 개발 방안으로는 △지역 고유테마와 상품 차별화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 △관광 편의성 향상 등이 요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을 유치하고 새만금 지역 내 호텔 유치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크루즈 기항지 주변 도시의 호텔 현황을 보면 인천이 927개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산 442개, 여수 421개, 제주 413개, 속초 249개 등에 육박하지만 새만금은 49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신항만은 동북아시아의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으로 물류와 교통, 관광과 레저 중심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스마트 항만 실현을 위한 여건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보고회에서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의견을 근거로 크루즈 세부실행계획을 구체화하여 전북자치도와 해양수산청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크루즈산업 인프라(CIQ) 추진과 네트워크를 통한 크루즈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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