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방문객을 홀린 전북자치도 익산시 대표축제인 '천망송이 국화축제'의 '흥행 불패' 신화 비법은 무엇일까?
익산시는 29일로 열흘간의 대장정 반환점을 돈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관광객 발길을 당기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 개막일인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전국 각지에서 31만 명이 방문해 축제장인 중앙체육공원 일대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고 분석했다.
주말 저녁에는 토크콘서트와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밤하늘을 수놓은 야경과 대형 조형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사진 명소로 등극했다.
흥행 신화의 비결을 꼽으라고 하면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올해로 22회를 맞은 국화축제는 11월 2일까지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등 백제문화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국화 조형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8m 높이의 봉황을 비롯해 백제금종, 미륵사지 석탑, 나비그네 등 국화 조형물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밤에는 빛 조형물이 어우러진 '천사의 계단', 무지개 수변길 등 감성적인 야경 명소도 젊은층의 방문 비중을 높이는 비결이다.
전시 중심에서 체험 중심의 참여형 복합축제로 탈바꿈한 것도 관람 만족도를 높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스탬프투어 '꽃꽃숨어라'는 국화 속 숨은 보석 찾기 미션 이벤트인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를 하는 방문객들에게는 익산 캐릭터 '마룡이' 기념품도 제공된다.
이밖에 유아휴게실과 쉼터, 체험부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잇는 보행교와 무지개 산책로가 개통된 것도 도심 속 힐링 공간의 인기를 더해주고 있다.
다채로운 공연도 축제 열기를 더해준다. 전자음악(EDM) 파티, 동춘서커스, 천만송이 노래자랑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국화꽃 사이에서 펼쳐지는 음악분수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동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축제에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400여 종의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되며 육회비빔밥, 한우곰탕, 국화빵, 마룡이빵 등 익산의 대표 먹거리도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제 개막 이후 연일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전국 최고의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축제 종료일인 11월 2일 이후에도 일주일간 꽃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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