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역의원 시절 국정감사 스타 의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2025년도 국정감사 상황을 놓고 "고생하시는 의원님들이 많은데, 유튜브 쇼츠 하나 건지려고 그렇게 막 악을 쓰고 쇼를 하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그거 언론에서 받아주니까 자꾸 그러는데 그럴 필요 없다"며 "언론에 튀는 걸로 나오는 분들, 언론이 주목해서 쓰니까 자꾸 그러신다. 쓰지도 마시고 사진도 쓰지 마시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그는 "그냥 그런 분들은 '중학생이냐' 이러고 넘어가버리는 게 맞다"며 "진짜 고생하시는 의원님들 많고, 특히나 보좌진들은 밤새워서 고생하는데…"라고 했다.
그는 "국정감사 때 지적 하나 잘 해서 정부에서 '맞습니다', '유의하겠습니다' 이런 대답을 얻어 정부 행정·예산 낭비를 막으면 적으면 몇십 억, 많으면 몇 조를 아낀다"고 국정감사의 효용성을 강조하며 "국회의원 한 명에게 보좌관들 월급까지 (연) 10억 정도가 들어가는데,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다.
내년도 서울시장 예비후보군으로 꼽히는 박 전 의원은 한편 정부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정부로서는 총력전을 하는구나,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이긴 한데, 시장의 반응은 우리가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이런 망국적인 사태를 해결해야 된다'고 모두 다같이 목놓아 부르짖는데 손 대서 한번도 제대로 된 적이 없는 두 가지가 대학 입시와 부동산"이라며 "어떻게든 사겠다고 하는 욕구를 어떻게든 막겠다고 하는 정책적 의지만으로 이길 수 있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입과 사교육을 막겠다고 나섰던 모든 정책들이 다 안 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경우도 성공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라디오 진행자가 '내년 지방선거 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10.15 대책은 호재냐 악재냐'고 묻자 "난제"라고 하고는 재차 답변을 재촉받자 "악재에 가깝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