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한국민 2명을 구조하는 데 조력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8월 말 기준으로 캄보디아에서 실종 또는 납치 의심되고 있는 신고 건수가 330건"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1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게 최근의 일은 아니다. 2021년 17건 정도에서 2022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난 이후에 급증하기 시작해 2023~25년…(수백 건까지 증가했다). 작년에 220명이었던 것이 올해는 8월 말까지 330건이 접수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납치사건 급증의 이유와 관련 "한 번 구조적으로 풀어봐야 될 부분이 있다"며 "특히 조심스럽긴 한데, 캄보디아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 금액이 아주 급증을 했다"고 했다. "누적 ODA 금액이 1조 원 가까이 되는데 25년도 ODA 예산은 4000억 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또 "그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나 김건희를 통해서 사실 통일교 사업이 캄보디아하고 관련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 캄보디아 사이에 긴밀하게 어떤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더욱더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캄보디아와 한국 사이에 분명한 내용 파악이 필요하지 않나. 조심스러우면서도 종합적인 접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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