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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머무는 도시' 순천, 추석 연휴 관광객 52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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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머무는 도시' 순천, 추석 연휴 관광객 52만 명

관광객, 정원·전통문화 중심→생활권 전역 확산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들ⓒ순천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남 순천시를 찾은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명절에도 머무는 도시', '여행하기 좋은도시' 순천을 증명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순천을 방문한 관광객이 52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4만 4000 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연휴에 순천 관광은 국가정원과 낙안읍성 등 전통 명소뿐 아니라 해룡 와온, 오천그린광장, 드라마촬영장 등 생활권 전역으로 확산되며 세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체험형 여행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줬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가을동화 속 정원’을 주제로 약 30만 명이 방문하며 정원박람회 이후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해룡 와온 일원에서는 남파랑길을 배경으로 한 '노을따라 걷개'와 '갯벌단풍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자연 속 걷기, 갯벌 생태체험, 칠면초 포토존,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걷기·감성·생태를 결합한 순천형 관광 모델로 주목받았다.

오천그린광장은 '순천's 갓탤런트', '감성데이(자두·원슈타인)' 등 공연으로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도심형 축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예술인이 함께한 무대 운영을 통해 시민참여형 축제 모델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낙안읍성에서는 '김빈길 장군 창극'과 전통놀이 공연이 열리며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한창기 기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명절 관광의 열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됐다. 연휴 내내 외식업 매출은 평소의 3~4배에 달했고, 일부 식당은 재료가 떨어져 일찍 문을 닫을 정도였다. 숙박시설도 국가정원과 순천만은 물론 조례동 등까지 만실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며, 도심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

▲연휴기간 오천그린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순천시

조례동에서 숙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순천시가 국가정원뿐만 아니라 오천그린광장, 와온해변 등 도시 구석구석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촘촘히 운영한 덕에 숙박하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시민들은 "순천이 명절에도 이렇게 활기찬 건 오랜만"이라며 반가움을 전했고, 오천그린광장 공연에 대해 "도심의 활력이 회복되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은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며 "정원이 주는 힐링을 명절 속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연휴 전 위생·시설·안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모든 관광지와 행사장에서 안전사고 '제로'를 기록했으며, 추석 특별 시티투어버스와 반값 관광택시도 병행 운행해 교통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공무원·자원봉사자·현장 요원의 협력으로 관광객과 귀성객이 동시에 몰린 상황에서도 질서 있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

순천시는 앞으로 정원·습지·갯벌을 중심으로 치유·자연·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콘텐츠를 확대해 '명절에도 머무는 도시, 일상 속에서 여행이 되는 순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정원과 도심이 함께 살아나는 '체류형 일상여행'으로 전환점이 됐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이 성장하는 순천형 명절관광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추석 연휴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한가 위드 오천'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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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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