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지역의 경로당을 이용하는 등 전국 이용률이 최상위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의 경로당수는 작년 말 현재 총 6880개로 28만6800여 명이 경로당 회원으로 이용 중인 것으로 추계됐다.
이는 전북의 전체 노인수 43만9200여 명의 65.3%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 이용률(28.2%)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의 경로당 회원수는 288만 8100여 명으로 추계됐으며 전체 노인수 1025만 6700여 명의 28.2%에 해당했다.
경로당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79.5%를 기록했으며 전북이 2위에 랭크됐다.
반면에 경로당의 식사제공 비율은 전북이 85.2%로 전국평균(88.8%)보다 약간 밑돌았다. 평균 식사제공 일수는 전북이 주 4.0일로 전국 평균(3.5일)보다 많았지만 광주(4.4일)나 경남(4.2일) 등지와 비교하면 약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는 지난해 5월에 경로당에서 주 5일까지 단계적으로 식사를 확대·제공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8월 말 현재 전국의 평균 식사제공 일수는 아직 3.5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로당 이용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을 형성하는 데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실버파워의 여론이 형성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권의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희승 의원은 "경로당은 여가, 문화 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에서 지역사회의 중요한 돌봄과 소통의 역할을 한다"며 "고령화 시대 독거노인이 늘고 있는 만큼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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