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틸러스 통합 축구팀이 팬들에게 또 한 번의 기쁨을 안겼다.
지난 27~28일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5 K리그 플레이원컵(PlayONE Cup)’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B조 우승팀이었던 포항은 올해 상위권 팀들과 경쟁하는 A조에 배정됐다. 첫날 부산을 4-1로 완파한 뒤, 지난해 유니파이드컵 챔피언 제주와 2-2로 비기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둘째 날 경남을 3-1로 꺾으며 2승 1무, 조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항스틸러스는 최근 여자 축구팀이 ‘2025 K리그 퀸컵’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합 축구팀까지 정상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경기 내내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가 호흡을 맞추며 보여준 팀워크가 빛났다. 꾸준한 훈련의 결실이 드러난 무대였다. 박정관 선수가 대회 MVP를 차지했고, 곽영일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곽 감독은 “창단 4년 만의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우러져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포항만의 통합 축구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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