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채무관리·상담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극저신용대출을 "가뭄 속 단비 같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극저신용대출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극저신용대출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공공이 내밀 수 있는 마지막 손 같은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극저신용대출을 이용한 3명의 도민이 참석해 직접 사연을 공유했다. 조손가정의 김광춘(66) 씨는 코로나 시기 실명과 다리 장애로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50만원의 대출을 받아 손자들을 돌볼 수 있었다. 이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복지 지원을 받고 대출금도 완납했다.
또한 A씨(51)는 200만원의 대출로 위기를 넘기고 경기도 버스기사 양성과정에 연계돼 안정된 삶을 찾았다. B씨(48)는 생활비로 50만원을 활용한 뒤 마을버스에 취업해 상환을 마쳤다.
이밖에도, 80세 독거노인 C씨는 전동휠체어 구입에 50만원을 써 외부활동을 시작했고, 한부모 가정의 D씨는 시각디자인 교육과 취업지원 등으로 재기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대출 전후 복지상담을 함께 진행하며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도왔다.
도에 따르면 현재 대출 만기 전 상환을 마친 ‘완전상환자’ 비율은 24.5%이며, 재약정은 35.3%, 연체자는 38.3%로 계속 감소 중이다.
김 지사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며 “극저신용대출 2.0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경기도는 해당 제도를 ‘극저신용대출 2.0’으로 개편해 더욱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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